상지대학교한의예(학)과

한의과대학 구성원 여려분 안녕하십니까. 한의과대학 박상균 학장입니다.

좀처럼 수그러지들지 않는 코로나19의 확산과 그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로 모든 구성원들의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현재 기말시험을 치르고 있는 한의과대학 역시 엄중한 마음으로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한의과대학은 의료인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식함양, 진료능력배양 등을 핵심역량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의학지식 수준의 측정, 진료능력의 검증 등 역량을 평가하는 도구는 시험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따라서 시험의 공정성이 매우 중요한 가치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현 상황에서의 온라인 시험은 기존 대면 지필시험에 비해 출제형식의 제약, 감독관리상의 문제로 시험의 공정성을 완벽하게 담보할 수 없어 시험의 가치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타 학교 온라인 시험에서 다수의 부정행위로 불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의 엄중함과 학생의 안전, 그리고 시험의 공정성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지난 12월 2일(수) 학생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담당교수의 재량하에 다양한 방식(대면시험, 비대면시험, 과제물대체)의 기말시험이 가능함을 공지하였으며, 재차 12월 7일(월) 학생들의 우려에 대한 의견을 전달받고 학생대표와의 협의를 통해 다시금 기말시험 방식에 대한 담당교수의 의견을 묻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 및 의견수렴에 따라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일부과목이 비대면시험, 과제물대체로 진행되어, 대면시험과 비대면시험이 혼합된 방식으로 기말시험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방역을 강화하여 다음의 조치들을 마련하였습니다.

먼저, 시험장 밀집도를 수용인원의 1/3 이하에 맞춰 분반을 확대하였습니다. 1101강의실은 45명선 편성, 나머지 강의실은 20명선으로 편성하였으며, 실습실 등을 활용하여 학년별로 2분반 혹은 3분반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시험 일정을 공식 시험기간보다 연장하여 한 날짜에 동일한 시험장은 한 개 학년만 사용하도록 시간표를 조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여러 학년이 시험장을 공유하거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시험장 입실 전 학생 및 감독자의 체온측정 및 선행 의심증상 체크를 매일 진행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시설에 대한 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8시 이후에는 한의학관 주 출입문을 봉쇄하여 외부인을 통제하며, 열람실 이용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였습니다.

학장을 포함한 한의과대학의 교수님들은 누구보다 코로나19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철저한 방역은 물론 추후 변화하는 상황에 대하여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한의과대학의 교수, 학생, 직원 등 모든 구성원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정상적으로 기말시험이 치러지고 학기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 12. 10.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박상균